1556년(명종 11)∼1592년(선조 25).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문화(文化). 자는 정로(靜老).

고조부 유순(柳洵)은 영의정(領議政)을 지냈고, 증조부 유응룡(柳應龍)은 이조참판을 지냈고, 조부 유경장(柳敬長)은 풍기군수(豊基郡守)를, 아버지 유성남(柳成男)은 예빈시부정(禮賓寺副正)을 역임하였다. 상원군수(祥原郡守)였던 백부(伯父) 유덕남(柳德南)이 아들 없이 죽게 되어 그의 후사(後嗣)가 되었다.

1579년(선조 12) 기묘식년사마시(己卯式年司馬試)에 생원 3등으로 합격하였으나 대과에는 합격하지 못하였다. 이조낭관(吏曹郞官) 이항복(李恒福)이 그를 추천하여 사포서별제(司圃署別提)에 제수되었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壬辰倭亂)을 만나 아들과 함께 죽었다.

전처는 정씨(丁氏)로 참의(參議) 정윤희(丁胤禧)의 딸이고, 후처는 홍씨(洪氏)로 사인(士人) 홍일민(洪逸民)의 딸이다. 묘소는 포천현(抱川縣) 쌍곡리(雙谷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