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년(명종 5)~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달부(達夫)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부친은 창선대부(彰善大夫) 행원성령(行原城令) 이수(李綏)이다. 형은 이배탁(李培逴)이고, 동생은 이배수(李培遂)‧이배적(李培迪)‧이배진(李培進)‧이배괄(李培适)‧이배형(李培逈)이다.

1582년(선조 15) 식년시에서 생원 3등에 55위로 합격하였고,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가평군수(加平郡守)‧김포현령(金浦縣令)‧면천군수(沔川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1583년(선조 16) 의금부도사 재임 시절에 동료를 모함하고 같은 등급의 관료들을 무시하였던 일이 조정에 알려져 체차(遞差)되었고, 1585년(선조 18) 부모에게 효도하고 조정에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명성이 높았던 이산보(李山甫)와 박점(朴漸)으로부터, 안민학(安敏學)과 함께 이이(李珥)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는 이유로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1598년(선조 31) 가평군수 재임 시절 임진왜란 이후 간신히 목숨만 유지하는 고을 백성을 상대로 세금을 거둬들여 백성으로부터 높은 원성을 산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파직되었고, 1599년(선조 32) 김포현령 재임 시절에는 정사(政事)를 제멋대로, 다스리고 인품이 탐욕스러우며, 고을 백성에게 부과하던 부역(賦役)이 공정치 못하여 백성의 불만이 높은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체차(遞差)되었다. 1602년(선조 35) 의금부도사로 재직 중, 권력자들에게 아첨하고, 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가 사판(仕版)에서 이름이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