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8년(명종 3)∼1597년(선조 30) 8월 16일.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문중(文仲), 호는 완월당(翫月堂). 본관은 해주(海州). 용안(龍安)에서 태어났다.

무안현감 오하몽(吳下蒙)의 아들이다. 부인은 전주이씨 참봉 이계수(李桂遂)의 딸이다.

1574년(선조 7) 갑술 별시무과에 급제하였다. 1592년(선조 25)에 강화부사가 되었고,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왕이 의주에 몽진(몽진：임금이 난시에 피난함)할 때 호종하였으며, 수탄장(守灘將)으로 평양탈환전에 참가하였다. 1595년 경기방어사(京畿防禦使)에 제수되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행호군이 되어 전라도 순천을 수비하고, 이어서 병사 이복남(李福男)과 더불어 남원에 이르렀다.

남원성 전투에서 이복남, 김경로(金敬老), 신호(申浩), 정기원(鄭期遠), 임현(任鉉), 이덕회(李德恢), 이원춘(李元春) 등과 장남 오욱(吳稶), 삼남 오동량(吳東亮)과 함께 순절하였다.

한성부좌윤에 추증되었으며, 남원과 금산의 충렬사(忠烈祠)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충렬(忠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