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년(중종 15) 10월 10일∼1569년(선조 2) 2월 2일^(주1)

졸년

密城朴氏族譜의 “隆慶己巳二月二日卒享年五十”를 참고하여 졸년을 추가함.

.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관중(寬仲), 호는 돈계(遯溪)^(주2)

호

지명 ‘돈계’를 참고하여 둔계에서 돈계로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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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는 박시림(朴時霖)이며, 조부는 박환(朴渙)이고, 별좌(別坐) 박덕로(朴德老)의 아들로 태어났다. 외조부는 밀양김씨(密陽金氏) 김숙신(金淑臣)이다. 첫째 부인 평산신씨(平山申氏) 신경(申璟)의 딸과의 사이에서 아들 박천서(朴天叙)를 두었고, 둘째 부인은 전주이씨(全州李氏) 영양수(永陽守) 이춘복(李春福)의 딸로 아들 박이서(朴彛叙)를 두었다.

1543년(중종 38) 계묘(癸卯)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3등 38위로 합격하였고, 39세 때 1558년(명종 13) 무오(戊午) 식년시(式年試) 갑과(甲科) 2위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급제 후 사옹원 직장이 돠었고, 함경북도 평사, 병조 좌랑, 사헌부 지평, 병조 정랑, 성균관 사예, 사헌부 장령 등을 지낸 후, 1569년 원주 목사 재임 중에 죽었다^(주3)

관력

양주문화원 『비문으로 본 양주의 역사』에 수록된 [박률 신도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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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률은 문과에 2위로 급제하고, 김일손(金馹孫), 노수신(盧守愼), 이이(李珥) 등 당대 최고 지식인들의 시책문을 모아 엮은 『진영수어(震英粹語)』에 그의 글 정벌화친(征伐和親)과 사기사습(士氣士習) 2편이 실릴 정도로 문장이 뛰어났다.^(주4)

진영수어

『진영수어(震英粹語)』[장서각 D2F 119] 참고.

한편 송인(宋寅), 홍인우(洪仁祐), 구봉령(具鳳齡) 등 당대의 지성들과도 깊이 교유하였다.

하지만 당시 훈구파 사관들은 "문장(文章)으로는 이름이 있었으나, 이량(李樑)과 동문수학한 친분 덕에 좋은 벼슬을 많이 하였다. 또 이량과 끊임없이 왕래하였으나, 이량이 몰락하게 되자 심강(沈鋼)에게 빌붙어 몸을 보전할 계책을 삼기도 하였다"고 평하기도 하였다^(주5)

사관의 평가

『명종실록』 27권 1561년 2월 22일 기사, "박율은 일찍이 이양과 동문 수학하였으므로 그로 해서 좋은 벼슬을 많이 하였다." 및 『명종실록』 30권, 1564년 3월 20일 기사, "박율은 이양과 교제를 맺어 여러 차례 청현(淸顯)의 관직을 차지하였고, 이양이 몰락하게 되자 또 심강(沈鋼)에게 빌붙어 몸을 보전할 계책을 삼았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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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년(광해군 4)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회정리에 송순(宋諄)이 찬한 신도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