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삼국사기』에는 흥륜사(興輪寺)의 중이라고 나와 있고, 『삼국유사』에는 범교사(範敎師)라고 되어 있다.

신라 47대 헌안왕(憲安王) 때에 화랑(花郞)의 상수(上首)로 있을 때, 후에 신라 48대 왕이 되는 경문왕(景文王) 응렴(應廉)이 낭도(郞徒)로 있었다. 경문왕이 응렴을 사위로 삼고자 할 때 맏딸을 취하면 후에 좋은 일 세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충고하였다. 헌안왕이 왕위에 오른 후 세 가지가 무엇인지를 묻자, 첫째는 맏딸을 취함으로써 왕위에 오를 수 있었고, 둘째는 원하던 둘째 딸도 결국에는 차비로 맞아들일 수 있었으며, 셋째는 경문왕 부부가 맏딸의 혼처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고충을 덜어준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