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신라 경덕왕의 첫번째 왕비. 부친은 이찬(伊飡) 김순정(金順貞)의 아들이다.

원래 경덕왕의 왕비였으나, 743년(경덕왕 2)에 자손이 없다는 이유로 출궁(出宮)당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상의 이유이고 실제로는 경덕왕의 왕권강화에 따른 정치세력간의 알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뒤 754년 황룡사종(皇龍寺鐘)을 만들 때 삼모부인은 이찬 효정(孝貞)과 함께 단월이 되었다. 효정은 당시 활약이 두드러진 김옹(金邕)과 함께 혈연적으로나 정치적 입장으로나 삼모부인과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