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駕洛國) 수로왕비(首露王妃)인 허황옥(許黃玉)이 아유타국(지금의 인도)에서 올 때 수행한 호위무사 조광(趙匡)의 아내이다. 모량(慕良)은 신보(申輔)와 그의 처 모정(慕貞)과 함께 허황옥을 수행한 일행20여 명 중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들이 왕가와 혼인을 맺었기 때문이 듯하다. 기록에 따라 신보의 딸로 소개되는 모정(慕貞)이 허황옥이 낳은 거등왕에게 시집을 가서 태자 마품(馬品)을 낳았는데, 조광과 모정의 손녀 호구(好仇)가 마품과 혼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