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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본(密本)

[요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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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미상)
졸년?(미상)
시대신라
활동분야종교 > 기타

[상세내용]

밀본(密本)
생졸년 미상. 신라 선덕여왕 때의 밀교승(密敎僧). 일찍이 금곡사(金谷寺)에 머무르면서 덕행(德行)으로 명성을 얻었다.

『삼국유사』에 밀교와 관련된 2편의 설화가 전한다. 선덕여왕이 병을 얻어 흥륜사(興輪寺)의 요승 법척(法惕)을 불러 치료하게 하였으나 효험이 없자 밀본을 청하였다.

그가 왕의 침실 옆에서 『약사경(藥師經)』을 읽으니 가지고 있던 육환장(六環杖)이 침실 안으로 들어가 늙은 여우 한마리와 법척을 찔러 뜰 아래로 거꾸로 내던지니 왕의 병이 곧 나았다.

또, 승상(丞相) 김양도(金良圖)가 어렸을 때 갑자기 입이 붙고 몸이 굳어져 말을 못하고 몸도 쓰지 못하였는데, 그의 아버지가 법류사(法流寺)의 승려를 청하여 경(經)을 읽게 하였으나 김양도에게 붙어 있던 귀신이 쇠몽둥이로 중의 머리를 쳐서 죽게 하였다.

그뒤 밀본을 청하여 병을 고치려 하니 밀본이 그 집에 이르기도 전에 사방에서 쇠갑옷과 긴 창으로 무장한 대도신(大刀神)이 나타나서 귀신들을 결박하여 잡아갔고 다음에는 무수한 천신(天神)들이 둘러서서 밀본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하여 밀본이 와서 경을 펼쳐 주문을 외우기도 전에 병이 나았다.

그뒤 흥륜사 오당(吳堂)의 주불(主佛)인 미륵존상(彌勒尊像)과 좌우보살을 소상(塑像)으로 만들고 금색으로 오당의 벽화를 그려 공양하였다고 한다.

이 두편의 설화는 불교와 민간신앙과의 관계 및 신라에 밀교가 전래된 시기 등을 알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三國遺事

[집필자]

김위석(金渭錫)
수정일수정내역
2005-11-302005년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산출물로서 최초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