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년(정조 1)∼미상.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아안(雅顔), 호는 기원(杞園).

형조판서를 지냈던 용졸당(用拙堂) 민성휘(閔聖徽)의 8대손으로, 부친은 성균진사(成均進士) 민경엄(閔景淹)이다. 생후 족친인 민경속(閔景涑)에게 양자로 갔다. 1777년(정조 1)에 태어나서 철종(哲宗) 때 죽었으나 정확한 졸년은 알 수 없다. 1822년(순조 22) 임오(壬午) 식년시(式年試) 생원(生員) 3등 30위로 생원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이후 음직으로 군수를 지냈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 교유하였으며, 김정희의 『실사구시설(實事求是說)』에 후서(後敍)를 쓰기도 했다. 또한 『한성순보(漢城旬報)』를 창간했던 추금(秋琴) 강위(姜瑋)를 제자로 맞이하여 가르친 바 있다. 저술로는 사물의 도수(度數)와 여러 인물에 대한 설명을 고전에서 뽑아 모은 『지문별집(咫聞別集)』 1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