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3년(성종 4)∼1546년(명종 1). 조선 전기 유학자‧문신. 자는대이(大而), 호는 옹천(甕泉)이다. 본관은 부령(扶寧)이다.

조부는 김회윤(金懷允)이고, 부친은 김직손(金直孫)이다. 최계원(崔繼元)의 딸과 결혼하였다.

1493년(성종 24) 21세 때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과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을 찾아가 이기설(理氣說)을 담론하였다.

1504년(연산군 10)에 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조광조(趙光祖: 1482∼1519)와 함께 수학하였다.

1511년(중종 6) 성균관에서 유생 중 뛰어난 사람을 조정에 추천할 때, 조광조‧황택(黃澤)과 함께 천거되었다.

정광필(鄭光弼: 1462∼1538)의 추천으로 벼슬을 시작하여, 세 고을의 수령을 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치적을 남겼다.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파직된 이후 고향에서 학문에 전념하였다.

죽은 후 이조참의(吏曹參議)에 추증(追贈)되었고, 1718년(숙종 44)에 전라북도 부안(扶安)에 있는 도동서원(道洞書院)에 배향되었다.

아들은 김서성(金瑞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