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4년(선종 11)∼1155년(의종 9). 고려의 문신. 본관은 배천(白川).

전중내급사(殿中內給事)를 지낸 유한영(劉漢英)의 손자이며, 부친은 사재주부(司宰主簿)를 지냈다.

성품은 온량공검(溫良恭儉)하였으며 학문을 좋아하였다.

7, 8세부터 글을 알았으며 자라서는 육경(六經) 및 제자백가에 통달하였다. 과거에 급제하여 초임으로 양온승(良醞丞)으로서 함종현위(咸從縣尉)에 임명되었다. 유능하다는 정적(政績)의 평을 들었으며, 기한이 차자 시합문지후전중내급사상의주부(試閤門祗候殿中內給事尙衣注簿)‧상서예부원외랑기거랑(尙書禮部員外郞起居郞) 등의 내관직(內官職)을 역임하였다.

1146년 의종이 즉위하자 내시직에 들어가 장주사(掌奏事)를 맡았다.

1147년(의종 1)부터 그의 졸년, 즉 1155년까지 상서예부낭중(尙書禮部郞中)‧추밀원우부승선지병부사(樞密院右副承宣知兵部事)‧추밀원지주사사재경(樞密院知奏事司宰卿)‧국자감대사성(國子監大司成) 및 산기상시보문각학사(散騎常侍寶文閣學士)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