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년 2얼 1일, 창녕에 진흥왕 척경비(순수비)가 건립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창녕도서관이 있는 만옥정 내에 있는 이 비는 신라 진흥왕이 가야국을 평정하고 세운 척경비로 높이 178m, 폭 175cm의 자연석에 비문을 새긴 이 비는 건립 연대가 확실합니다.
원래의 위치는 알 수 없으나, 북한산비, 마운령비 등이 산 정상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비도 화왕산 정상에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1924년 산기슭을 떠내려와 박혀 있는 것을 현 위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우리 손으로 세워진 비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은 만주 벌판에 서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있으나, 한반도에서 오래된 비 중 하나가 바로 진흥왕 척경비입니다. 한반도에 남아 있는 진흥왕 척경비는 모두 4개로서 이 창녕비를 비롯, 서울 북한산비, 함남 함주군의 황초령비, 함남 이원군의 마운령비가 있습니다.
이 비문에는 직관, 직위, 소속 등이 나타나 있어 당시의 관제, 신분제 및 사회조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이 비석들은 광개토대왕비 다음 가는 귀중한 금석문으로 유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