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급제자 명단을 보다 보면 급제자 밑에 안항(鴈行)이란 용어가 나온다. 기러기가 가는 모습이란 뜻이다.
가을 하늘을 보면 기러기가 나란히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과거급제자와 나란이 가는 존재인 형제를 말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과거 급제자 밑에 안항이라고 표시된 것은 급제자의 형이거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