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12월 5일~2007년 10월 4일. 현대 서예가. 호는 장전(長田)이다. 출생지는 전라남도 진도(珍島)이다.

부인은 박순진이다.

1982년에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소전(小田‧小筌) 손재형(孫在馨) 선생에게 글씨를 배웠고, 예서체와 행서체에 능하였다.

197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1979년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197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였다. 1983년에 남도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1984년부터 1999년까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강사를 하였으며, 1989년부터는 후학을 양성하려고 고향인 전라남도 진도에 내려가 남진미술관(南辰美術館)을 운영하였다. 남진이라는 미술관 명칭은 설립자 본인인 하남호(河南鎬)의 남(南)자와 부인 이름 중 순진의 진(辰)자를 합자하여 지은 것이다.

이후 1994년 서예전람회 운영위원‧1995년 서예전람회 심사부위원장‧광주‧전라남도 서예 초대추천작가회 회장‧1997년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쳐 1983년에 ‘한‧중‧일 서예교류 광주전’을 주관하였고, 1988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88 국제서예전 초대전’과 ‘한국서예 100년전 초대전’을 열었으며, 1993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 서예 100인전’을 개최하였다. 이외에도 1995년에 ‘광주비엔날레 남도 현대작가 초대전’, 2005년 9월 부산 타워갤러리에서 선보인 ‘한국미술의 100년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이어나갔다.

1998년에 판문점 자유의 집 현판에 휘호(揮毫)하였고, 장보고대사(張保皐大使) 유적비에 휘호하였다.

1985년에 세계 평화예술상을 받았고, 1990년에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슬하에 아들 하영규‧하영술‧하영생 등 3남 4녀를 두었는데, 하영술은 화가이고, 하영생은 조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