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7월 9일~1996년 8월 20일. 현대 국문학자. 본관은 울진(蔚珍)이다. 호는 성산(城山)이다. 본적은 서울 서대문구(西大門區)이고, 출생지는 간도(間島) 용정(龍井)이다.

부인은 김석환(金碩煥)이다. 슬하에 아들 장지훈(張志勳)과 딸 장지원(張志媛)을 두었다.

용정중학교를 거쳐 연희전문학교 문과에서 수학하였고, 1949년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49년에 공주사범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자리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신학교‧부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1953년에 연희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이후 1963년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취임하여 1986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정년을 맞아 퇴임할 때까지 한국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강의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하였고, 연구 활동에도 힘써 고전문학 중 설화문학 분야를 개척하는 데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1969년에 구비문학회 회장으로 자리하였고, 1985년에는 도남(陶南)학회 이사장에 취임하였으며, 1991년에 대한민국 학술원회원(국문학)이 되었다.

퇴직 후 이경선(李慶善)‧이강로(李江魯)와 함께 삼우회(三友會)를 만들었고, 전국 각지의 누정(樓亭)을 답사한 뒤 누정문학을 정리하였다. 또한, 한국고전문학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1995년에 성산학술상을 제정하여 1996년 9월에 제1회 시상식을 가졌다.

국문학사를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한글 출현 이전의 국문학과 이후의 국문학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한글 출현 이전의 국문학으로 고대가요‧향가‧고려가요‧고려 서사문학을 포함시켰고, 그 이후에서는 한글 창제와 주로 15세기의 문학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저서로는 『국문학통론』(1960년)‧『한국문학의 해학』(1970년)‧『한국인』(1970년)‧『한국풍속지』(1972년)‧『한국문학사』(1976년)‧『한국수필문학사』(1977년)‧『한국고전소설사연구』(2002년)‧ 등이 있고, 논문으로 「패배주의의 유토피아증(症)」(1959)‧「용비어천가의 서사시적 고찰」(1964) 등이 있다.

묘는 경기도 장흥(長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