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5월 20일~1998년 10월 11일. 현대 군인‧정치인. 본관은 여흥(驪興)이고, 출신지는 충청북도 청원군(淸原郡) 북일면(北一面)이다.

국내에서 청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 만주 신경(新京)에서 건국대학을 졸업하였다.

1945년 1월 1일 일본군에 의해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 당하였고, 3월 육군 소위에 임관되었다. 해방 후에 청주에서 김종오(金鍾五)와 함께 일본군에게서 넘겨받은 무기로 무장자위대를 조직하였고, 학도병 출신들이 모여 조직한 ‘조선학병동맹’에도 참여하였으나 ‘조선학병동맹’이 사상적으로 좌경화의 길을 가자 최영희(崔榮喜)와 탈퇴하였다. 1946년 1월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참위(현 소위)에 임관되었다. 미국군 합스 소위 및 하사관 두 명과 함께 A중대를 창설하라는 명령을 받고, 군사영어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활동했던 무장자위대와 일본군 하사관 출신을 주축으로 군인을 모집하여 충청북도에 A중대를 창설하는 데 기여하였다. 1947년 1월 15일 A중대 초대 연대장에 취임하였다. 1948년 육군 대령으로 육군보병학교 부교장에 보임되고, 3개월 후 교장으로 육군참모학교에 파견되었다가 한국전쟁을 맞았다.

한국전쟁이 정전된 후인 1953년 7월 제21사단장 겸 제1군단장 대리로 발령 받았고, 1954년 6월 5일 육군본부로 전속되어 미국 참모학교에 파견되어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육군본부 작전교육국장과 연합참모본부 제1부장, 육군본부 행정참모부장을 역임하였다. 1957년 8월부터 제3군관구사령관, 제2군관구사령관, 제1군 부사령관을 지냈고, 1960년 9월 제2군단장과 1962년 5월 제1군사령관을 거쳐 1963년 6월 육군 참모총장에 임명되었으며, 1965년 3월 31일 육군 대장으로 예비역에 편입되었다.

예편 당시 충주비료 사장으로 있다가, 1967년 충청북도 청원지구 공화당 소속 국회의원에 입후보하여 제7‧8‧9대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은성훈장을 받았다.

묘소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묘역 1-4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