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0월 19일∼2003년 4월 22일. 현대 지질학자‧교육가. 호는 강석(彊石)이다. 본적은 평안남도 강동군(江東郡)이며, 출신지는 서울이다.

부친 김상렬(金湘烈)과 모친 이성실(李成實)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5년 타이베이대학 지질학과를 졸업하였다. 1951년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1955년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지질학 연구에 매진하며 후학 지도에 힘썼다. 1962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교수, 1964년 일본 도호쿠[東北]대학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1965년 도호쿠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방문교수로 근무하였다.

1975년 한국지구과학교육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76년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한국지질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연과학분야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1982년 한국학술원 회원이 되었다. 1984년부터 한국고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1986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자연보존협회 이사‧한국고생물학회 명예회장직을 맡아 지질학연구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연구 성과로, 우리나라 제3기층의 유공충화석(有孔蟲化石)에 관해 연구하며, 「남한의 신제3기층에 관한 연구」 등 많은 논문을 남겨 지질학 연구에 활용하게 하였다.

보국훈장 광복장‧대한민국학술원상‧과학기술상 대통령상‧운암지질학상‧서울시 문화상을 받았다.

향년 8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자연과학개론』‧『지구과학개론』‧『지사학(地史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