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7월 1일~2005년 4월 11일. 일제 강점기 애국지사. 본관은 광주(廣州). 출신지는 서울특별시 중구(中區)이다.

1942년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 항일에 뜻을 품었다는 이유로 일본 헌병에 체포된 뒤 3개월 동안 수감되었다.

1943년 항일사상보급과 독립운동에 대한 혐의로 경기도 경찰부에 재차 체포된 뒤, 일본군 입대를 강요받았다. 결국 1944년 1월에 강제 징용되어 중국 소재 일본군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일본군을 탈출하여 중국 중앙군 형산(衡山)유격사령부에 입대하였고, 특수공작의 임무를 담당하였다. 1945년 광복 후에는 일본군의 무장해제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항일운동을 이어나가다가 1946년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1949년 육군 정훈 1기생으로 입대하여 국방부와 국무원 보도과장을 역임하고, 1960년 대령으로 예편하였다. 이후 1961년 공보부 공보국장을 역임하고 1968년에는 문화공보부 예술국장 및 국립극장장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상임이사로도 활동하였다.

이후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용금옥 시대』‧『아름다운 생명』‧『삼색의 군복』 등을 저술하였다.

독립운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1980년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묘소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