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7월 18일~2008년 1월 3일. 일제 강점기 애국지사. 본적과 출신지와 출생지는 평안남도 평양(平壤)이다.

부인은 최규렬이다. 이종사촌은 6‧25 전쟁 당시 국군 포로로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43년 만에 생환한 예비역 중위 조창호(趙昌浩)이다.

니혼[日本]대학 정치과를 졸업하였다. 1944년 1월에 일본군 평양사단 예하 48공병부대에 강제 징집되었다. 이후 다른 조선인 학병들과 함께 조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박해에 반대하여 일본군 평양사단 병영 폭파를 계획하였지만, 폭약 및 탄약 확보의 문제로 부대에서 탈영하였다. 그 뒤 만주(滿洲) 일대의 산악 유격전(遊擊戰)에 참여하였다.

1944년 10월 1일을 평양사단 폭파 거사일로 삼았다가 다른 조선인 학병들과의 연락문제가 발생하여 계획을 1개월 후로 미뤘는데, 헌병보조원의 밀고로 일본군 헌병대에 계획이 발각되면서 체포되었다.

체포된 이후 모진 고문을 당한 뒤 일본군법회의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15일 광복으로 출옥하였다.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1980년 대통령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슬하에 표영희‧표명희 등 3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