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미상.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출신지는 경상북도 김천이다. 다른 이름은 왕신호(王信虎)이다.

김구(金九)의 추천으로 1934년 2월 낙양군관학교(洛陽軍官學校)에 입학하였고, 같은 해 남경(南京)의 육군중앙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1935년 8월 비밀결사 혁명동지회(10월회)에 가담하여, 한국국민당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1940년대 초에 화북지방 산동성을 중심으로 조선의용군의 지역대장을 역임하면서 항일운동을 전개하였고, 항일군정대학 등의 교육단체에서 한인 청년들을 교육하였다. 광복 직후 조선의용군 간부대대의 대대장을 역임하였으며, 분단 후에는 북한의 정치 및 군사간부로 자리매김하였다.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인민군 제1군단 사령관, 전선사령부 참모장 및 전선사령관으로 활약하였다. 이후 ‘8월 종파 사건’에 연루되어 공직에서 물러났으나 재기하여 1960년대 후반 외교관으로 활발한 행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