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융희 1) 6월 7일∼1945년 7월 19일. 일제 강점기 사회주의자. 다른 이름은 강현영(姜顯永)이다. 본적은 경상남도 산청군(山淸郡) 삼장면(三壯面)이다.

1931년 1월 5일 광주(光州)에서 안종익(安鍾翊)‧고재휴(高載休) 등과 함께 비밀결사대인 사회과학연구회(社會科學硏究會)를 조직하였다. 그해 5월 적색노동조합준비위원회에도 참석하여 도시(都是) 제사공장‧조일(朝日) 고무공장 등을 책임지고, 7월에 대구에서 열린 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에 전남대표로 참가하였다. 그 후 8월 26일 부산 전영진(田永鎭)의 집에서 박귀선(朴貴先)‧이인형(李麟炯)과 함께 조선독립을 위한 격문을 등사판으로 인쇄하여 노동자들에게 배포한 일로 쫒기다가 9월 24일 체포되었다. 그 후 1932년 3월 22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약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감 후에도 김상혁(金相爀)과 함께 학생독서회와 서당 노동조합운동 등에 동참하며 전라남도 노동조합 건설에 힘쓰는 등 노동조합운동을 계속하였다.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1995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