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광무 9)∼1932년. 일제 강점기 항일군‧사회주의운동가. 본적은 평안북도 용천(龍川)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0대의 어린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고학으로 공부 하면서 사회주의사상을 접하고 관심을 기울였다. 그 후 서울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 길림성(吉林省) 유하현(柳河縣)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1929년 11월 정의부(正義府) 산하의 남만(南滿)청년총동맹 상무위원에 선임되었다.

1930년 3월 국민부(國民府) 산하 동성(東省)조선인농민총동맹 집행위원에 선출되었으며, 같은 해 9월 국민부 소속의 젊은이들과 함께 길림성 잡륜(卡倫)과 고유수(孤楡樹) 지역에서 조선혁명군 길강성(吉江省)지휘부를 독자적으로 창설하였다.

1931년 3월 세화군(世火軍) 결성에 가담하여 ‘제3세력’을 지향하였으며, 김일성(金日成) 등과 함께 세화군 위원에 선출되었다.

1932년 길림성 돈화현(敦化縣)에서 일본군과 항일유격전을 벌이던 중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