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광무 8)∼1945년. 일제 강점기의 사회주의운동가. 다른 이름은 마준(馬俊)‧마문현(馬文賢)‧마철(馬哲)이다. 출신지는 함경북도 길주이다.

부친은 마진(馬晉)이고, 마천목(馬天穆)과는 형제간이다.

1905년(광무 9) 부모를 따라 화룡현(和龍縣) 덕신사(德新社)로 이주해 용정(龍井)의 명동학교(明東學校)를 졸업하였다. 1923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하면서 사회주의사상을 받아들이고, 1930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1930년 ‘연변 제1차 당원대표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연화중심현위원회(延和中心縣委員會)를 결성하고 조직부장이 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중국공산당 동만특별위원회 위원 겸 연화중심현위원회 서기가 되었다. 1930년 12월 용정에서 간도총영사관 경찰에 체포된 후 수감 도중에 변절하였다. 일제 패망 후 자발 무장 단체인 별동대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