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고종 29) 12월 30일∼미상.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교육자. 본적은 평안남도 평양(平壤)이고, 출신지도 평안남도 평양이다.

평양 동촌사립학교(東村私立學校) 교사로 재직하였다.

1909년(융희 3)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이재명(李在明)‧박태은(朴泰殷)‧김정익(金貞益)‧전태선(全泰善)‧조창호(趙昌鎬) 등 지사(志士)들과 함께 매국노 이완용(李完用)‧이용구(李容九) 등 친일파 인사를 처단하기로 결의하고, 같은 해 12월 13일본 경찰 거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복원(吳復元)‧박태은과 함께 서울로 들어왔다.

1910년(융희 4) 12월 23일 오전 11시 30분 경 이재명은 역적 이완용을 칼로 처단하였지만 죽이지 못하고 체포당하였으며, 이 거사에 연루되어 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14년 12월 출감하자 만주로 망명하였으며, 1927년 상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접촉하고 같은 해 7월 군자금 모금을 위해 국내로 잠입하여 활동하였다.

1929년 12월 평양의 일본 주요기관을 폭파하기 위해 폭탄을 몰래 반입하려다 발각되었는데, 일본 경찰의 체포 망을 뚫고 만주로 피신하였다.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1963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