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고종 21) 3월 24일∼1944년 1월 12일.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본적은 황해도 장연군(長淵郡)이다.

1905년(광무 9) 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국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였다. 장규섭(張奎燮)은 박재혁(朴載赫)‧이윤용(李潤龍) 등과 함께, 당시 임락(林樂)‧임병찬(林秉瓚) 등과 의병을 모집하고 있던 최익현(崔益鉉)과 서신을 통해, 현 시국을 통탄하고 구국방안을 논하였다.

1919년 중국 상하이[上海]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장연군에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하였고, 청년적십자단을 조직하였다. 또한 해서국민회(海西國民會)의 의용단(義勇團)을 조직하여, 임시정부를 지원하였고, 친일분자에 대한 암살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독립신문』을 배포하여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펼치던 중 1921년에 일본 경찰에게 검거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서 1991년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愛國章)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