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고종 18)∼미상. 한말의 군인‧친일파. 본관은 함종(咸從). 경기도 광주 출신.

1894년(고종 31) 한성사범학교에 입학하였으며, 1895년 탁지부대신 어윤중(魚允中)의 추천으로 국비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에 유학하였다.

게미오의숙(慶應義塾)‧세이세이학교(成城學校)를 거쳐 1898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야포병(野砲兵) 제1연대에서 6개월간 견습사관생활을 하였다.

1900년 육군포병 참위(參尉)로 임관되었으며, 1901년 육군무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였다.

1904년 포병 참령(參領)으로 승진하고 7월 참모국 국원으로 발령이 남과 동시에 러일전쟁으로 조선에 출동한 일본군의 접대위원이 되어 일본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1905년 고종의 시종무관이 된 이후, 시종원 부경(副卿)을 거치면서 1907년 7월 고종이 퇴위할 때까지 측근에서 근무하였다. 이 기간인 1906년 포병 정령(正領)으로 승진하였다.

1907년 7월 고종을 양위시키려는 친일대신을 사살하려 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정직과 동시에 육군법원에 구속되었으나 같은해 8월에 사면되었다.

그뒤 순종의 시종원무관으로 복직되어 1910년까지 근무하였다. 국권이 강탈된 1910년 이후에는 왕실 호위부대인 조선보병대에서 근무하면서 승진을 거듭, 1930년에는 일본육군중장으로 승진하였다. 조선보병대가 해산된 1931년까지 근무하였다.

그뒤 중추원참의가 되었다.

1938년 일제가 육군특별지원병령을 공포하자 『매일신보』에 이를 지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였고, 창씨개명 때에는 니시가와(西川潭一)로 이름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