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9년(고종 6) 3월 21일∼1950년 5월 7일. 일제 강점기 관료. 본적은 전라남도 여수군(麗水郡: 현 여수시) 여수읍(麗水邑)이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수학하고, 1896년(건양 1) 여수군 향시배행향유사에 임명되었다. 1906년(광무 10)에는 전라남도 여수군주사, 1907년(융희 1)에는 여수군수서리, 1910년(융희 4)에는 여수지방금융조합장, 1911년부터 1920년까지는 여수군참사를 역임하였다.

1914년 여수군 공립보통학교에 수선비를 기부하여 일본 정부로부터 목배를 받았고, 1916년에는 전라남도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임시위원을 맡아 일제의 시책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1917년에는 전라남도 산림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1920년, 1924년, 1927년에 걸쳐 전라남도 도평의회원에 선출되어 여수어업조합을 담당하고 조선수산회 이사로 중임하는 등 어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여수자동차의 중역을 맡는 등 여러 분야의 기업에서도 활동한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부호였다.『조선총독부시정25주년기념표창자명감』에 공직자로서 보기 드문 독행지사라는 평이 실려 있다. 1932년부터 1935년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참의를 지내면서 중추원 시정연구회에 참석하였다.

일본 정부로부터 1928년에는 소화대례기념장을, 1935년에는 조선총독부 시정 25주년 기념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