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철종 9)~미상. 조선 말기 문신. 본관은 양성(陽城)이다. 거주지는 한양(漢陽: 현 서울)이다.

부친은 이교원(李敎源)이다.

1890년(고종 27) 별시에 병과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부정자(副正字)‧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 등을 역임하였다.

1892년(고종 29) 부정자 재임 시절 주서(注書)에 추천된 안형진(安衡鎭)을 차선으로 추천된 인물이라며 직임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뒤, 이 문제를 키워 추천자의 명단을 전달한 승정원(承政院) 하인들을 잡아들여 자신의 종 고학동(高學同)을 시켜 사적인 벌을 가하였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조사를 받았으나, 자신의 죄를 자신의 종에게 전가하여 고학동이 제 멋대로 승정원의 하인들을 구타하였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거짓임이 밝혀져 섬으로 유배되었다. 평소 업무 능력을 인정한 임금의 은혜로 1894년(고종 31) 홍문관 교리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