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철종 2) 9월 18일∼1909년(융희 3) 7월 20일. 조선 말기 유학자. 자는 윤원(允源)이고, 호는 산초(山樵)이다. 본관은 강양(江陽)이고, 출신지는 경상남도 진주(晉州)이다.

증조부는 이정혁(李廷赫)이고, 조부는 이방진(李邦珍)이다. 부친 이종홍(李宗洪)과 모친 유지(柳墀)의 딸 문화유씨(文化柳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황기대(黃基大)의 딸 장수황씨(長水黃氏)이고, 둘째 부인은 이종묵(李宗黙)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어려서는 족형(族兄) 매헌(梅軒) 이하영(李夏永)에게 배웠으며, 자라서는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몸소 배운 것을 실천하는 학문에 힘썼다. 후산(后山) 허유(許愈)‧물천(勿川) 김진호(金鎭祜)‧방주(芳洲) 문국현(文國鉉)‧경재(敬齋) 이헌영(李憲永)‧남천(南川) 이도묵(李道黙)‧혜산(惠山) 이상규(李祥奎)‧하봉(霞峰) 조호래(趙鎬來) 등과 도의로 교유하였다.

1882년(고종 19) 남쪽 해안지방을 유람하며 글 짓는 공부를 하였다. 1886년(고종 23) 집현산(集賢山) 속에 들어가서 모현재(慕賢齋)를 세우고 경사(經史)를 탐독하며 후진을 교육하는 데 힘쓰다 향년 5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상렬(李相烈)‧이봉조(李鳳祚)이다.

묘는 집현산(集賢山)에 있다.

저서로『산초집(山樵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