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헌종 10)~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치정(致正)이다.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거주지는 경기도 양주(楊州)이다.

증조부는 이상종(李尙宗)이고, 조부는 이기화(李基華)이며, 부친은 이정회(李楨會)이다. 외조부는 박종회(朴鍾會)이다. 형은 이병헌(李秉獻)이다.

1870년(고종 7) 식년시에서 진사 3등 29위로 합격하였고, 1875년(고종 12) 별시에서 병과 12위로 문과 급제하였으며, 1876년(고종 13) 중시에서 병과 2위로 재차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부수찬(副修撰)‧부교리(副校理)‧우통례(右通禮) 등을 역임하였다.

1876년(고종 13)에 뇌물을 받고 탐욕 부리다가 위리안치(圍籬安置)된 홍훈(洪坃)의 죄를 더 엄중히 다스릴 것을 연명상소로 청하였다. 1879년(고종 16)에는 도당록(都堂錄) 권점(圈點)에서 낙점되었다. 1876년(고종 13) 조일수호조약의 체결을 반대하여 조정을 비난하였다가 조병창(趙秉昌)과 그의 아들 조채하(趙采夏)가 유배되었는데, 1880년(고종 17)에 임금이 그들을 정배로 감형할 것을 명하자 이를 반대하는 홍문관(弘文館)의 연명차자에 부수찬으로 동참하였다. 같은 해에 이소(二所)의 증광감시시관(增廣監試試官)으로 시험을 관리할 당시 과거시험장에서 난잡한 무리들이 소란을 피운 일로 임금에게 사죄하였다. 1881년(고종 18)에 진하(陳賀)에 우통례(右通禮)로 참여하여 가자(加資)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