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년(헌종 8)~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덕로(德老)이다. 본관은 여흥(驪興)이다.

부친은 민기호(閔基鎬)이다.

1882년(고종 19) 증광시에 진사 3등 88위로 입격하였고, 같은 해 별시 병과에 8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이후 승정원가주서(承政院假注書)‧돈녕부참봉(敦寧府參奉)에 제수되었다. 1884년(고종 21) 주천(注薦)에 송병주(宋秉宙)‧권영수(權榮洙) 등과 함께 추천되었고,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에 임명되었다. 같은 해 홍문록(弘文錄)‧도당록(都堂錄)에 올랐다. 이후 홍문관부교리(弘文館副校理)‧중학교수(中學敎授)‧광양현감(光陽縣監)에 임명되었다. 1889년(고종 26) 거창부사(居昌府使)‧후창군수(厚昌郡守)‧흥양현감(興陽縣監)‧창성부사(昌城府使)에 임명되었다.

1892년(고종 29)에는 수 경주부윤(守慶州府尹)을 역임하며 진상한 방물(方物)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금부(義禁府)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으나 곧 풀려났다. 다음해 영광군수(靈光郡守)에 임명되었다. 1894년(고종 31) 갑오농민전쟁(甲午農民戰爭)이 발발했을 때, 군량미를 제대로 지키고 못하여 뻬앗겼다는 이유로 균전사(均田使) 김창석(金昌錫)‧전 고부군수(前古阜郡守) 조병갑(趙秉甲)‧안핵사(按覈使) 이용태(李容泰) 등과 함께 관이 삭탈되었다. 1896년(건양 1) 중추원삼등의관(中樞院三等議官)에 임용되었고, 대한제국 건국 이후에 서원승(秘書院丞)‧태의원소경(太醫院少卿) 등에 임용되었다. 1904년(광무 8)에는 훈3등에 서훈되었고, 비궁만장제술관(妃宮輓章製述官)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