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9년(헌종 5)~미상. 조선 말기 문신. 자는 희정(羲正)이다. 본관은 동래(東萊)이다.

증조부는 정문용(鄭文容)이고, 조부는 정기일(鄭基一)이다. 부친은 가의대부(嘉義大夫) 겸 홍문관검교부제학지제교(兼弘文館檢校副提學知製敎) 정건조(鄭健朝)이고, 모친은 이의(吏議) 박제문(朴齊聞)의 딸이다. 생부 절충장군(折衝將軍) 용양위부호군(龍驤衛副護軍) 정순조(鄭順朝)와 생모 감역(監役) 성재숭(成載崇)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정인수(鄭寅壽)이고, 동생은 정인흥(鄭寅興)이다.

1867년(고종 4) 식년시에서 진사 3등 31위로 합격하였고, 1874년(고종 11) 증광시 문과에서 을과 1위로 급제하였다.

1875년(고종 12)에는 한림권점(翰林圈點)에 선발되었고, 1876년(고종 13)에는 부수찬(副修撰)에 임명되었다. 또한 암행어사(暗行御史)에 선발되기도 하였다. 1877년(고종 14)에는 익종(翼宗)과 대왕대비(大王大妃)의 존호를 올릴 때 상호도감에서 도청(都廳)의 소임을 수행하여 품계를 올려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