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년(순조 34)∼1897년(광무 1). 조선 말기 학자. 자는 군택(君宅)이고, 호는 용산(龍山)이며, 초명은 이만호(李晩濩)이다. 본관은 진성(眞城)이고, 출생지는 경상북도 영양(英陽)이며, 출신지는 경상북도 안동(安東)이다.

이황(李滉)의 후손으로, 부친 통덕랑 이휘교(李彙喬)와 모친 조병주(趙秉周)의 딸 한양조씨(漢陽趙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872년(고종 9) 과거 공부에 대한 뜻을 접고 학문 연구에 힘썼다. 1877년(고종 14) 제생들에게 강학하였고, 1881년(고종 18) 영남만인소 상소문의 원본을 작성하였다. 1890년(고종 27) 동종을 모아 향음주례를 행하였다.

1892년(고종 29) 예천의 오천사에서 『대학』을, 1893년(고종 30) 영주향교에서 『소학』을 가르쳤다.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운동, 1895년(고종 32) 을미사변이 일어났을 때 책임의식 없이 사건을 도외시하였다. 이황의 학설을 중요시하였으나, 이이의 학설은 비판하였다.

저서로 『용산문집(龍山文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