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3년(순조 33)~1906년(광무 10). 조선 말기 문관. 자는 정보(正甫)이다.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거주지는 경기도 양주(楊州)이다.

부친은 통훈대부(通訓大夫) 행건원릉영(行健元陵令) 윤후성(尹厚成)이다. 동생은 윤태준(尹泰駿)이다.

1865년(고종 2) 식년시에 진사 3등 23위로 합격하였다. 관직은 금산군수(錦山郡守)‧장수현감(長水縣監)‧평양서윤(平壤庶尹)‧동지돈녕원사(同知敦寧院事) 등을 역임한 후 칙임관(勅任官) 4등에 서임(敍任)되었다.

신식 별기군(別技軍)과의 차별과 군제개혁에 반대하여 종래의 군인들이 일으킨 임오군란(壬午軍亂)의 화가 궁궐에까지 미치자 1882년(고종 19) 임금의 피난을 수행하여 공로를 세웠다. 1886년(고종 23) 금산군수 재임 시절의 선정(善政)으로 표창(表彰)되었다. 1902년(광무 6) 70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들면서 4품 이상의 관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승급에서 종2품으로 진급되었다. 생을 마감하자 임금이 평소의 청렴함과 임오년의 충정을 높이 평가하였다. 1906년(광무 10)에 조칙을 내려 궁내부(宮內府)로부터 넉넉한 장례 물품이 하사되었고, 종1품 참정대신(參政大臣)에 추증되는 한편 시호 충정(忠貞)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