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고종 3) 8월 23일∼1945년 7월 10일. 조선 말기 문인. 자는 경수(慶秀), 호는 소계(小溪)이다. 본관은 충주(忠州)이며, 경상북도 달성군(達城郡) 옥포면(玉浦面) 기세리(奇世里)에서 태어났다.

증조부는 우우당(友于堂) 석구담(石龜潭)이고, 조부는 청계(淸溪) 석철한(石轍漢)이며, 부친은 지지당(知止堂) 석치규(石致奎)이다. 모친은 파평윤씨(坡平尹氏)이다.

천성이 온화하였으며 7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문을 배웠다. 이후 임재(臨齋) 서찬규(徐贊奎: 1825∼1905) 문하에서 수업하였다.

학문이 탁월하여 『경학원문목』과 같은 작품을 저술하였으며, 『충주홍주석씨세보(忠州洪州石氏世譜)』의 서문을 쓰기도 하였다.

1945년 10월 20일 기세동(奇世洞) 대등산(大登山)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사림(士林)들이 만사(輓詞)를 지어 위로하고 조문하였다. 경상북도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에 있는 소계정(小溪亭)은 그를 기리기 위해 1923년 문하의 제자들이 건립한 것이다.

문집으로 『소계선생문집(小溪先生文集)』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