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헌종 10)~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석로(錫魯)‧석형(錫衡)이다. 본관은 풍양(豊壤)이다.

풍은군(豊恩君) 조재호(趙載浩)의 후손으로, 증조부는 교리(校理) 조운익(趙雲翊)이고, 조부는 이조판서(吏曹判書) 조용화(趙用和)이다. 부친은 한림(翰林) 조연권(趙然權)이고, 모친은 영의정(領議政) 이유원(李裕元)의 딸이다. 생부 가선대부(嘉善大夫) 강화부유수(江華府留守) 조연흥(趙然興)과 생모 우의정(右議政) 박영원(朴永元)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정기세(鄭基世)의 딸이다.

1859년(철종 10) 증광시에 진사 3등 5위로 합격하였고, 1866년(고종 3) 정시 문과에 병과 13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별겸춘추(別兼春秋)‧부사과(副司果)‧부수찬(副修撰)‧부응교(副應敎) 등을 역임하였다.

1872년(고종 9)에 태조와 태종의 존호를 올린 경사를 맞아 추상존호도감(追上尊號都監)에서 태조실대축(太祖室大祝)의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를 올려 받았다. 1878년(고종 15)에 사헌부대사헌(司憲府大司憲)에 임명되었고, 이후 성균관대사성(成均館大司成)‧이조참의(吏曹參議)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