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순조 30)~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경세(景世)이다. 본관은 초계(草溪)이다.

증조부는 정진노(鄭鎭魯)이고, 조부는 정홍사(鄭鴻師)이다. 부친 생원(生員) 정기화(鄭夔和)와 모친 심익상(沈翼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생은 정현재(鄭顯載)‧정현국(鄭顯國)이다.

1855년(철종 6) 식년시에서 생원 1등 4위로 합격하였다.

1860년(철종 11)에는 춘도기유생(春到記儒生)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에 참여하여, 부(賦) 분야 수석을 차지하였고, 전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후 정시에서 병과 13위로 급제하였다.

1861년(철종 12)에는 승정원(承政院)의 주서(注書)로 추천되었다. 이후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864년(고종 1)에는 백규수(白奎洙) 등과 함께 수찬(修撰)에 임명되었다. 이후 부교리(副校理) 등을 역임하였다.

1868년(고종 5)에는 건원릉(健元陵) 등의 왕실 제사 때 대축(大祝)으로 참여하여, 품계를 올려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사성(成均館大司成)‧좌부승지(左副承旨)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