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8년(순조 18)∼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중의(仲毅)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다.

정랑(正郞) 박사휴(朴師休)의 후손으로, 고조는 현감(縣監) 박성원(朴成源)이고, 증조부는 참판(參判) 박종규(朴宗珪)이며, 조부는 판서(判書) 박윤수(朴崙壽)이다. 부친 가선대부(嘉善大夫) 이조참판(吏曹參判) 박제문(朴齊聞)과 모친 목사(牧使) 조제인(趙濟仁)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박원양(朴元陽)이다. 서제(庶弟)는 박무양(朴茂陽)이다. 부인은 이의(吏議) 정지용(鄭知容)의 딸이다.

1850년(철종 1) 증광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1851년(철종 2) 정시 문과에서 병과 1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부응교(副應敎)‧헌납(獻納) 등을 역임하였으며, 서장관(書狀官)이 되어 중국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1855년(철종 6)에는 오혁(吳爀) 등에게 죄목을 지적하며 탄핵을 하였는데, 역으로 파벌을 위해 정확한 근거도 없이 상대방을 모함한다는 지적을 받아 관직에서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