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8년(정조 12)~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경적(景積)‧경적(景迪)이다.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증조부는 심광(沈鑛)이고, 조부는 심종지(沈宗之)이다. 부친 통덕랑(通德郞) 심능렬(沈能烈)과 모친 감역(監役) 김지행(金砥行)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심의진(沈宜晉)‧심의관(沈宜寬)‧심의익(沈宜益)‧심의복(沈宜復)이고, 동생은 심의항(沈宜恒)이다. 부인은 황인집(黃仁緝)의 딸이다.

1831년(순조 31) 식년시에서 진사 3등 26위로 합격하였고, 1832년(순조 32) 인정전(仁政殿)에서 실시한 춘도기유생(春到記儒生)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제술(製述) 분야의 수석을 차지하여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후 1834년(순조 34) 식년시 문과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였으며,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다. 1838년(헌종 4) 『순종대왕실록(純宗大王實錄)』을 완성할 때, 도청(都廳)의 소임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를 올려 받았고, 1843년(헌종 9) 중궁전(中宮殿)이 승하하여 고부사(告訃使)로서 중국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