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년(정조 11)~1864년(고종 1). 조선 후기 무신. 자는 자정(子正)이고, 시호는 경숙(敬肅)이다. 본관은 전의(全義)이다.

증조부는 무과 급제 경력(經歷) 이의백(李義白)이고, 조부는 무과 급제 어영대장(御營大將) 이방일(李邦一)이며, 부친은 무과 급제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이윤춘(李潤春)이다. 생부는 무과 급제 영장(營將) 이윤집(李潤集)이다. 외조부는 능성구씨 군수(郡守) 구세형(具世亨)과 진주강씨 진사 강이섭(姜頤燮)이다. 처부는 문화유씨 부사(府使) 유성규(柳成逵)와 안동김씨 김낙기(金洛基), 강릉최씨 최재화(崔載華)이다. 대대로 무과에 급제하여 무관직을 역임한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무반집안이다.

1805년(순조 5) 을축 정시(庭試) 무과에 급제하였다.

1811년 비변랑(備邊郞), 1812년 훈련주부(訓練主簿), 1813년 참상선전관(參上宣傳官)‧도총부도사(都摠府都事)‧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 1815년 훈련원부정(訓鍊院副正), 흥양현감(興陽縣監)에 제수(除授)되었다.

1816년 통훈대부(通訓大夫) 훈련원정(訓鍊院正), 1817년 상주영장(尙州營將)에 올랐다. 1818년 내금위장(內禁衛將), 1819년 당상선전관(堂上宣傳官), 1822년 금위천총(禁衛千摠), 후주부사(厚州府使)에 제수되었고, 1825년 선천부사(宣川府使)가 되었다.

1826년 별부료병방(別付料兵房)‧행수선전관(行首宣傳官)‧훈국천총(訓局千摠)‧일내장(一內將), 1827년 총융천총(摠戎千摠), 1828년 관성장(管城將), 1829년 훈국좌별장(訓局左別將), 전라우도수군절도사(全羅右道水軍節度使)에 임명되었고, 1833년 금위별장(禁衛別將), 준천도청(濬川都廳)에서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올랐으며, 공충도병마절도사(公忠道兵馬節度使)에 임명되었다.

1834년 함경남도절도사(咸鏡南道節度使)에 임명되었고, 1835년 함경북도병마수군절도사(咸鏡北道兵馬水軍節度使)로 옮겼으며, 1838년 총융중군(摠戎中軍) 부총관(副摠管), 1839년 금군별장(禁軍別將), 훈련도정(訓練都正), 어영중군(御營中軍), 영변부사(寧邊府使), 1841년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慶尙右道水軍節度使)에 임명되었다.

1843년 훈국중군(訓局中軍), 금위중군(禁衛中軍), 1844년 우변포도대장(右邊捕盜大將)에 제수되었고, 1846년 총융사(摠戎使), 어영대장(御營大將), 좌변포도대장(左邊捕盜大將)에 임명되었다. 1847년 훈련겸도정(訓鍊兼都正), 한성좌윤(漢城左尹), 훈련대장(訓鍊大將), 1848년 병조참판(兵曹參判), 동지의금부사(同知義禁府事), 9월 능소(陵所)에서 식목(植木)을 감독한 공로로 특별히 공조판서(工曹判書)에 제수되었으며,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에 단부(單付)되었고,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가 되었다.

1849년 총위사(摠衛使)에 임명되었고, 7월에 이능권(李能權)과 함께 좋은 직책을 독차지하고자 하여 신관호(申觀浩)나 김건(金鍵)과 같은 사람들이 배우게 되었다는 죄목으로 탄핵을 받았다. 고금도(古今島)에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형전을 받았으나, 1852년(철종 3) 방면하라는 명이 있었다. 이에 신하들이 반대하여 1854년(철종 5) 전라도(全羅道) 임피현(臨陂縣)으로 양이(量移)되었고, 1857년(철종 8)에 이르러 석방되었다. 1860년(철종 11)에 다시 총융사에 제수되었고, 1864년 곤수(閫帥)의 아버지로 정헌대부(正憲大夫)로 나아갔고 또 아들 다섯이 과거에 급제하니 숭정대부(崇政大夫)의 품계에 올라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가 되었다. 철종이 즉위하면서 정치적으로 반대파에 의해 탄핵을 받았다가 고종이 즉위하면서 흥선대원군 일파의 후원으로 지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병조판서(兵曹判書)에 후보자가 되기도 하였다. 큰 아들의 임소(任所)인 충청도수영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