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년(정조 2)∼1837년(헌종 3). 조선 후기 관료. 자는 지용(持用)이고, 호는 망현재(望賢齋)이다. 본관은 순천(順天)이고, 거주지는 경상남도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이다.

증조부는 박수원(朴壽遠)이고, 조부는 박상제(朴尙悌)이다. 부친은 박문오(朴文五)이고, 모친은 최흥점(崔興漸)의 딸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타고난 자질이 뛰어나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즐겨하였다.

1810년(순조 10) 식년시 병과 29위로 급제한 후, 관직은 낭관(郞官)‧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정자(正字)‧직장(直長)‧전적(典籍)‧병조좌랑(兵曺佐郞)‧지평(持平)‧장령(掌令)‧장연군수(長淵郡守) 등을 역임하였다. 병조좌랑 때는 과거시험의 불합리한점 등에 대해 상소하였으며, 장연군수 때는 환곡(還穀)과 군포(軍布) 등의 폐단을 바로 잡았다.

문집으로 『망현재집(望賢齋集)』이 있다. 1936년 증손 박해륜(朴海輪)의 편집을 거쳐, 박석동(朴碩東)이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