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5년(영조 51)∼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천민(天民)이고, 호는 녹계(鹿溪)이다.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증조부는 윤면교(尹勉敎)이고, 조부는 윤동석(尹東晳)이다. 부친 성균관진사(成均館進士) 윤광렴(尹光廉)과 모친 이휘중(李徽中)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조정현(趙廷鉉)의 딸이다.

1807년(순조 7) 식년시에서 진사에 합격하였고, 1809년(순조 9)에는 성균관(成均館)의 학생으로 춘도기유생(春到記儒生)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에서 제술(製述) 분야의 으뜸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후 증광시에서 병과로 문과 급제하였다.

1817년(순조 17)에는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고, 이후 부수찬(副修撰)‧부응교(副應敎)‧지평(持平)‧헌납(獻納) 등을 역임하였다.

1825년(순조 25)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사당인 경우궁(景祐宮)에서 입묘봉안제(入廟奉安祭)를 거행되었는데, 이 때 도청(都廳)으로 참여한 공으로 품계가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1830년(순조 30)에는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에 임명되었다. 저서로는 『녹계자집(鹿溪自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