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5년(영조 51)~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성여(聲汝)이다. 본관은 여흥(驪興)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부는 민사윤(閔師尹)이고, 조부는 민이세(閔頤世)이며, 부친은 진사(進士) 민종길(閔鍾吉)이다. 외조부는 최일제(崔一濟)이고, 처부는 이효상(李孝相)이다. 4형제 중 장남으로, 동생은 민병훈(閔秉勳)‧민정훈(閔定勳)‧민응훈(閔應勳)이다.

1810년(순조 10) 식년시에 진사 2등 7위로 합격하였다. 1814년(순조 14) 인정전(仁政殿)에서 유생을 대상으로 치른 시험에 제술(製述) 수석을 차지하여 초시를 면제받고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같은 해 식년시에 응시하여 갑과 2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양주목사(楊州牧使)‧동래부사(東萊府使)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1828년(순조 28)에 홍문관(弘文館)의 관원 후보자를 선발하는 도당록(都堂錄)을 시행할 때, 부제학(副提學) 김난순(金闌淳), 응교(應敎) 이경재(李景在) 등이 참여한 자리에서 4점(四點)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