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1년(영조 47)~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경여(景輿)이다. 본관은 능성(綾城)이다.

증조부는 구윤명(具允明)이고, 조부는 구상(具庠)이다. 부친 구제원(具悌元)과 모친 윤행유(尹行儒)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1794년(정조 18) 정시 문과에 병과 32위로 급제하였고, 1806년(순조 6) 중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1794년(정조 18) 양주(楊州)‧광주(廣州)의 적간사관(摘奸史官)으로 임명되어 양주와 광주 지역의 부정을 감찰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1800년(정조 24)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에 다녀온 후 중국에서 보고 들은 바를 보고하였다. 1805년(순조 5) 전(前) 장령(掌令) 이경신(李敬臣)이 이조판서 이서구(李書九)가 자신을 대관(臺官)으로 삼지 않은데 노하여 이서구가 김조순(金祖淳)의 딸 순원왕후(純元王后)와 순조의 국혼을 반대하는 소를 올려 삼간택(三揀擇)을 방해하여 추국(推鞫)을 당한 권유(權裕)의 무리라며 비난한 일이 발생하였다. 이때 구득로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으로서 이경신과 이서구를 잡아서 조사할 것을 청하였다. 1808년(순조 8)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