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년(영조 46)∼1841년(헌종 7). 조선 후기 문신‧유학자. 자는 사규(士逵)이고, 호는 재와(䏁窩)이며, 초명은 최홍우(崔鴻羽)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구미(龜尾)이다.

고조는 최체건(崔體乾), 증조부는 최두추(崔斗樞), 조부는 진사 최수인(崔壽仁)이다. 부친 최광익(崔光翊)과 모친 이지빈(李之彬)의 딸 연안이씨(延安李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814년(순조 14) 정시 을과 3위로 문과에 급제한 후, 관직은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를 지내고, 1820년(순조 20)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에 올라서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가 되었다. 이후 정언(正言)‧지평(持平) 등에 역임되었으나 사임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이후 고향으로 내려와서 성리학에 뜻을 두고 학문 연구에 전념하였다.

아들로 통덕랑(通德郞) 최운황(崔雲璜)이 있다.

시문집 『재와집(䏁窩集)』 5권 3책이 있는데, 문집 가운데 잡저(雜著)에 수록된 「심성정도후발(心性情圖後跋)」‧「이기선후설(理氣先後說)」‧「편미(扁楣)」 등은 조선 후기 유학 사상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