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7년(영조 43)∼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덕부(德夫)이다. 본관은 남양(南陽[唐])이다.

증조부는 홍치대(洪致大)이고, 조부는 홍헌유(洪獻猷)이다. 부친 홍익현(洪益顯)과 모친 이매응(李梅膺)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김유(金鎏)의 딸이다.

1801년(순조 1) 증광시에서 병과에 급제하였다.

1802년(순조 2)에는 한권(翰圈)에 선발되었으며, 이후 춘당대(春塘臺)에서 시행된 한림소시(翰林召試)에 참여하여, 김시근(金蓍根)‧서유순(徐有恂)‧조운익(趙雲翊) 등과 함께 선발되었다. 1803년(순조 3)에는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으며, 비국(備局)으로부터 어사(御使)에 적합한 인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1805년(순조 5)에는 관서어사(關西御史)로 활동하였는데, 장령(掌令) 조수민(趙秀民)으로부터 명령을 체류시키고 출도(出道)를 남발하여 정체가 탄로 났다는 죄목으로 탄핵을 받기도 하였다. 1806년(순조 6)에는 장령 임업(任㸁)으로부터 뇌물을 바쳤다는 혐의로 탄핵을 당하였으며, 그 결과 의금부(義禁府)에 투옥되어 문초를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