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7년(영조 43)~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자고(子固)이다. 본관은 광주(廣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고조는 목사(牧使) 이최만(李最晩)이고, 증조부는 현령(縣令) 이조원(李肇源)이며, 조부는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이명준(李命浚)이고, 부친은 병조판서(兵曹判書)를 역임한 이상도(李尙度)이다. 외조부는 남익명(南翼明)이고, 처부는 최태형(崔台衡)이다. 동생은 이기배(李基培)‧이기회(李基恢)이다.

1803년(순조 3) 별시에 병과 10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1815년(순조 15) 홍문록(弘文錄)에 4점으로 낙점되었고, 같은 해 도당록(都堂錄)에도 4점을 낙점받았다. 1818년(순조 18) 사간원(司諫院)과 사헌부(司憲府)에서 함께 글을 올리면서 죄인 명부에 올라있던 죄인의 이름을 삭제하였다는 연유로,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 김용묵(金用黙)과 더불어 삭직(削職)되었다. 1821년(순조 21) 정조대왕과 효의선황후(孝懿宣皇后) 김씨(金氏)의 능을 합장할 때 봉표(封標)하는 것을 잘 감시한 공로로 통정대부(通政大夫)를 가자(加資)받았다. 1822년(순조 22)에 풍천부사(豊川府使)를 지내던 중, 해서어사(海西御史) 홍승규(洪勝圭)가 작성한 서계(書啓)에 고을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그로 인해 처벌받았다. 1832년(순조 32)에는 영흥부사(永興府使)를 지내다가 아경(亞卿)에 발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