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5년(영조 41)~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중필(仲必)이다. 본관은 풍양(豊壤)이다.

증조부는 조재행(趙載行)이고, 조부는 조종진(趙宗鎭)이다. 부친 통훈대부(通訓大夫) 행함경도도사(行咸鏡道都事) 조운기(趙雲紀)와 모친 임득호(林得浩)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은 조진화(趙晉和)‧조정화(趙庭和)이다.

1790년(정조 14) 증광시에서 생원 1등 2위로 합격하였고, 1799년(정조 23) 반궁(泮宮)에서 실시된 황감제(黃柑製)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전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1800년(정조 24) 별시 문과에서 병과 24위로 급제하였다.

1810년(순조 10)에는 부수찬(副修撰)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임금으로부터 업무에 태만하다는 질책을 받아 사헌부(司憲府)로부터 추문을 당하였다. 이후 부교리(副校理)‧응교(應敎) 등을 역임하였다.

1819년(순조 19)에는 왕실 제사 때 대축(大祝)으로 참여하여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