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3년(영조 39)~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자승(子承)이다. 본관은 영일(迎日)이다.

증조부는 정무(鄭堥)이고, 조부는 정하언(鄭夏彦)이다. 부친은 성균진사(成均進士) 정수(鄭樹)이고, 모친은 이희상(李希尙)의 딸이다. 생부는 통훈대부(通訓大夫) 형조정랑(刑曹正郞) 정간(鄭杆)이다. 동생은 정고영(鄭枯榮)이다. 부인은 이보첨(李普瞻)의 딸이다.

1786년(정조 10) 식년시에서 생원 3등 8위로 합격하였다.

1799년(정조 23)에 인일제(人日製)에 참여하여 전(箋) 분야의 수석을 차지하였고,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1800년(정조 24) 별시에서 병과 31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1809년(순조 9)에는 홍문록(弘文錄)에 선발되었다. 1821년(순조 21) 왕실 제사 때 전사관(典祀官)으로 참여하여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1827년(순조 27)에는 자경전(慈慶殿)에서 진작례(進爵禮)를 받을 때 예방승지(禮房承旨)로 참여하여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다. 1833년(순조 33)에 개성부유수(開城府留守)로 임명되었다. 1846년(헌종 12)에는 형조판서(刑曹判書)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