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2년(영조 38)∼미상. 조선 후기 문신. 자는 이중(而仲)이다.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한수원(韓壽遠)의 후손으로, 증조부는 참봉(參奉) 한배한(韓配漢)이고, 조부는 한사일(韓師一)이다. 부친 판서(判書) 한광계(韓光䋜)와 모친 도사(都事) 정복량(鄭復良)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인은 이성교(李性敎)의 딸이다.

1791년(정조 15) 춘당대시(春塘臺試)에 참여하여 제술(製述) 분야의 수석을 차지하였으며, 그 결과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고, 1792년(정조 16) 식년시 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였다.

1806년(순조 6)에는 도당록(都堂錄)에 선발되었고, 이후 교리(校理)‧부수찬(副修撰)‧헌납(獻納) 등을 역임하였다.

1814년(순조 14) 순조가 원릉(元陵)에 친제(親祭)할 때 좌통례(左通禮)로 참여하여 그 공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고, 1829년(순조 29) 순조의 나이가 40세가 된 것과 등극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연에 대거승지(對擧承旨)로 참여한 공으로 가선대부(嘉善大夫)를 가자(加資)받았다.